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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담2007] 편견 깬 ‘퀴담’ 두달 연속 1위

관리자 │ 200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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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뮤지컬 톱 10 첫 진입


‘퀴담’(Quidam)은 역시 힘이 셌다. 캐나다 태양의서커스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천막
극장에서 공연 중인 이 예술 서커스는 지난달에 이어 5월에도 ‘뮤지컬 톱10’ 챔피언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유리 청강문화산업대 교수, 조용신 공연칼럼니스트,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 등 뮤지컬 평론가 3명이 선정한 뮤지컬 톱10에서 ‘퀴담’은 평점 14점
(15점 만점)으로 경쟁작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30자평 참조

‘퀴담’은 객석의 무려 20%를 기업에 판매하면서 흥행성공을 예고하고 있다. 바퀴 묘기,
요요 쇼, 공중곡예, 인간 피라미드 등 고른 완성도를 지니면서 때론 극한의 몸을 보여
주는 장면들로 속을 채웠다. 연극평론가 김명화씨는 ‘퀴담’에 대해 “ ‘머리보다 몸이 먼저
인 서커스는 떠돌이 약장수나 하는 가짜 예술 아니냐’는 편견을 깨준다”며 “내러티브 속
에서 유영하는, 이야기가 있는 몸, 정서와 인간이 있고 음악과 공존하는 몸을 보여주는
공간의 시(詩)”라고 평했다.


계절에 어울리는 창작 뮤지컬 ‘첫사랑’, 지난해 11월부터 줄곧 톱10 상위권을 달려온

‘라이온 킹’, 류정한·김무열의 ‘쓰릴미’가 5월 뮤지컬 톱10 공동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

다. 새로 톱10에 진입한 뮤지컬은 만화 원작인 ‘달려 라 하니’(5위)가 유일했다. 가족

뮤지컬로서 짜임새가 좋지만 주제곡이라 할 ‘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하니…’가 빠져 있다

는 게 흠으로 지적됐다.


5월 개막 예정인 뮤지컬 중 기대작으론 드라마를 무대로 옮긴 ‘대장금’, 대구에서 개막하

는 ‘캣츠’, 뮤지컬의 교과서로 불리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투어팀의 내한공연인 ‘왕과

나’가 꼽혔다.




박돈규 기자  입력 2007.05.03 01:05

출처: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5/03/200705030009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