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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담2007] <인터뷰> '태양의 서커스' 다미코 부사장

관리자 │ 200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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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캐나다 서커스단 '태양의 서커스'는 책 '블루오션 전략'

에서 경쟁자가 없는 시장 즉, 블루오션을 개척한 사례로 제시된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

이다.

'태양의 서커스'의 마케팅 총 책임자 마리오 다미코(Mario D'Amico) 부사장이 3월 첫 내한

공연을 앞두고 내한, '블루오션 전략에 관한 비즈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2일 콘퍼런스가 열린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그를 만나 '태양의 서커스'의 성공 비결

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다미코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태양의 서커스'가 블루오션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유는.

▲사양산업으로 인식됐던 전통 서커스를 바탕으로 했지만 기존 서커스의 개념을 뒤집은 완전

히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전통 서커스는 서로 연관성 없는 육체적 기교로 구성됐지만, 우리는 이를 연결시키고 판타지

와 시적인 요소를 가미해 일관된 주제와 스토리를 만들었다.

서커스에 오페라, 발레, 연극, 현대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집어넣어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것이다.

--어떻게 블루오션을 창출할 수 있었나.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기 위해 우리는 기존 서커스 기업을 경쟁 상대로 삼지 않고, 스포츠

등 다른 엔터테인먼트 분야와 경쟁했다.

또 전통 서커스가 고객층으로 삼았던 아이들이 아니라 성인을 타깃으로 그들의 높은 기대치와

까다로운 요구에 맞춘 작품을 개발했다.

--현재 기업 규모와 진행 중인 공연 규모는.

▲1984년 62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태양의 서커스'는 20여 년만에 전 세계에 3천명의 직원을

보유한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7개의 순회 공연과 6개의 상설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주말마다 전 세계에서

12만명이 우리의 공연을 본다.

--단기간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항상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서 예술적 요소와 상업적 요소 간 균형을 유지해

왔다는 점이다.

예술 기업이 커나갈수록 상업화되고 위험 대신 안정을 선호하게 되지만 우리는 이런 유혹을

떨치려고 노력해왔다.

--지금도 태양의 서커스가 블루오션에 있다고 생각하는지.

▲우리가 창출했던 많은 블루오션은 이미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이 됐다.

하지만 우리는 새로운 쇼를 계속 선보여 기존 시장에서 새로운 시장으로 옮겨 가면서 블루오션

을 계속 창출하고 있다.

--3월 시작되는 한국에서의 공연 계획은.

▲현재 두바이에서 공연되고 있는 투어쇼 '퀴담'을 선보일 예정이다. 2003년부터 한국 공연을

추진해왔으며, 18만명 가량의 관객이 관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퀴담'이 성공한다면 2-3년 내에 '알레그리아'라는 공연을 한국에 선보일 계획이다.

hisun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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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2-02 17:52  최종수정 2007-02-02 17:52

출처: [연합뉴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1537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