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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르담2020] [리뷰] 어쩌면 가장 완벽한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관리자 │ 20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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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어쩌면 가장 완벽한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위드인뉴스 김영식]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
"노래해봐요 에스메랄다."


공연장에 들어서면 관객에게 보여지는 커다란 성벽 같은 세트가 있다. 이 벽은 노트르담 대성당이다. 그리고 공연이 시작되면 관객들은 1482년 파리, '대성당의 시대'로 순간 이동한다.


이번 공연은 새로운 버전의 공연으로 오리지널 팀이 한국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무대이다. 모든 대사를 노래로 대체하는 송스루 뮤지컬인 만큼 공연시작부터 마칠 때까지 다양한 넘버를 들을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대성당의 시대'나 프랑스에서 인기를 끈 'Belle(아름답다)' 등의 곡들을 프랑스어로 그대로 만날 수 있다. 프랑스 어 버전이라니..


▲[노트르담드파리] 2015 공연사진_기적의 궁전(La cour des miracles)-로디 줄리엔느(클로팽) (제공.마스트엔터테인먼트)


무대를 가득채워주는 앙상블이 아닌 댄서


특이한 것은 이 작품에는 보통 뮤지컬에서 보여지는 앙상블로 불리워지는 조연배우들이 등장하기보다 '댄서'로 무대를 채워주는 배우들이 존재한다. '댄서'들은 정말 그대로 무대에서 춤을 춘다. 뛰고, 구르고, 매달리고 아크로바틱한 것들 온 몸으로 표현한다. 특히, 종을 치는 퍼포먼스도 대단하다. 그들의 모습을 보고 관객들은 '와~' 하면서 탄성을 지를지 모르는데 그도 그럴 것이그들은 온 몸으로 작품을 만들어간다.


또한,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배우들은 '콰지모도’ 역에는 안젤로 델 베키오(Angelo Del Vecchio)와 조제 뒤푸르(Jos? Dufour)가 무대에 오르며 ‘콰지모도’, ‘페뷔스’, ‘프롤로’ 세 남자를 사랑에 빠뜨리는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 역은 엘하이다 다니(Elhaida Dani)와 로미나 팔메리(Romina Palmeri)가 맡는다.


특별히, 1998년 프랑스 초연 오리지널 캐스트인 다니엘 라부아(Daniel Lavoie)의 첫 내한이 주목을 받고 있다. 12월에 합류할 예정인 다니엘 라부아(대주교 프롤로 역)는 은퇴 후 다시 오르는 무대인만큼 더욱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름을 적어봐야 누가 제일 노래를 잘하는 지 성량이 뛰어난 지 모를 것 같은데 내한공연 배우들의 성량은 정말 대단한다. 그와 함께 프랑스 배우들이 무대에서 노래할 때 특이한 점은 배우들의 마이크 위치이다.


한국에서 보통 뮤지컬 마이크라고 하면 이마에 붙이거나 입술 뒷편에 붙이기 마련인데 이번 내한공연의 배우들은 입술 앞에 마이크를 붙이고 공연을 한다. 강연회거나 아이돌 콘서트가 아니면 보기 힘든 위치인데 당연히 소리가 더 잘 모아지고 성량이 돋보이게 마련이다. 기본적으로 성량이 뛰어난 배우들이 마이크까지 저런 식으로 하니 공연내내 관객들은 배우들의 성량에 압도되기 마련이다.


▲[노트르담드파리] 2020 공연사진_성당의 종들(Les cloches)_아크로밧 (제공.마스트엔터테인먼트)


▲[노트르담드파리] 2015 공연사진_아름답다(Belle)_맷 로랑(콰지모도),로베르 마리앙(프롤로),이반 페노(페뷔스) (제공.마스트엔터테인먼트)


송스루 뮤지컬의 정석


송스루 뮤지컬을 준비하는 배우들과 만나 인터뷰를 하다보면 배우들에게 처음으로 듣는 말은 "힘들어요"라는 말이다. 평범한 대사 없이 모든 스토리를 노래로 소화해야 하니 얼마나 어렵겠나.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은 '대성당의 시대'를 시작으로 각 넘버를 가만히 듣고 있자면 달콤한 멜로디 같이 들린다. 어쩌면 프랑스어의 유성음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한 곡을 듣고 다음 노래는 무엇일지 궁금해지기만 한다.


공연을 관람하면서 무엇보다 관심이 가는 곡은 'Belle(아름답다)' 였다. 



-> 맨 우측에 다니엘 라부아(Daniel Lavoie)


무대의상과 조명 그리고 연주까지 하나가 된 넘버를 듣고 있자니 처음 듣는 배우의 목소리에 음색인데 어떻게 이렇게 아름답고 감동적일 수 있을까 싶다. '대성당의 시대'와 이 두곡으로 티켓 가격을 뽑는 기분도 든다. 물론 근위대장의 사랑의 넘버 역시 초반부터 고음과 격렬한 호소력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준다.


나는 춤추고 웃고 싶은 에스메랄다


인터미션 시간 2막 시작 전 기자는 무대 천정을 무심히 바라보았다. 노트르담 성당의 콰지모도의 방이 저 위었을까? 연출자들이 좋아하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아름다운 (핀)조명과 대단한 역량을 보여주는 배우들이 있는 공연이다.


나는 단지 춤추고 웃고 싶다는 집시여인 에스메랄다는 자신의 아름다운으로 인해 아쉬운 죽음을 맞이하고 마지막을 보내는 콰지모도는 그녀를 안고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
"노래해봐요 에스메랄다."


라고 노래하며 작품을 마무리 한다.


▲[노트르담드파리] 2020 공연사진_미치광이들의 축제(La fete des fous)_리샤르 샤레스트(그랭구와르) (제공.마스트엔터테인먼트)


아름답기도 하고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퍼포먼스도 대단한 작품이며 넘버들은 말할 것도 없다. 초연에 참여한 배우까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공연을 진행하는 한국공연에 참여하겠다고 하니 어쩌면 지금 이 시간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완성형 <노트르담 드 파리>를 2020년 서울에서 만날 수 있을 듯하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공연은 내년 1월 17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계속된다.



김영식 with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