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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와친구들] [공연]“흥행배우 기차 토마스입니다”

관리자 │ 200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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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뮤지컬 ‘토마스와 친구들’ 인기

《토마스의 힘! 요즘 국내 뮤지컬계의 ‘흥행스타’는 토마스다. TV 애니메이션 ‘토마스와

친구들’이 뮤지컬로 만들어져 30일부터 시작하는 서울 공연에 뒤이어 전국 8개 도시 투어

에 나선 것. 찐빵같이 흰 얼굴을 가진 파란 꼬마 기차의 인기는 ‘장난이 아니다’. 공연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의 뮤지컬 예매 주간 순위에 따르면 올림픽홀 공연(3위)과 돔아트홀 공연

(5위)이 동시에 5위권에 들며 웬만한 성인 인기 뮤지컬을 모두 앞질렀다.》 


이미 전체 좌석의 40%가 판매됐고 올림픽홀 공연의 경우 R석은 95% 이상 팔렸다. 제작사

인 마스트엔터테인먼트의 이유진 과장은 “유아 뮤지컬의 경우 엄마들이 기왕이면 좋은 곳

에서 보여 주려는 마음 때문에 R석 판매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말했다.


엄마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토마스 기차가 무대에서 과연 어떻게 나올까”다. 무대에

철길은 없다. 토마스와 친구들은 모두 전기로 움직인다. 최대 속도는 시속 6km 정도. 27일

돔아트홀 리허설장을 찾았을 때 토마스와 친구 퍼시가 한창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기차

와 무대는 미국에서 공수해 왔지만 토마스 등 기차의 대사는 한국 배우가 녹음한 라이선스

뮤지컬이다.  


토마스와 퍼시는 눈알을 좌우로 굴리기도 하고 놀라는 장면에서는 눈썹을 위아래로 움직였다.

대사가 나올 때는 입이 열렸다 닫히기도 하고 뺨도 실룩거린다.

무대 뒤로 토마스를 만나러 갔다. 얼굴을 슬쩍 만져 보니 나무와 철로 마무리돼 딱딱한 몸체와

달리 얼굴은 간단한 표정을 지을 수 있도록 말랑말랑한 실리콘으로 제작됐다. 


이 공연에 등장하는 기차는 모두 4대. 토마스와 그의 친구 퍼시, 말썽꾸러기 트럭, 그리고

못된 캐릭터인 디젤. 이 중 토마스와 퍼시는 무대를 종횡무진 누빌 수 있게 설계됐는데 각각

실제 기차의 4분의 3 정도로 덩치가 크다. 말썽꾸러기 트럭은 토마스나 퍼시의 절반 정도

크기. 무대 폭의 제약 때문에 2대 이상의 기차가 한꺼번에 움직일 수 없어 디젤은 얼굴만 있고

몸통은 없다. 그래서 디젤은 객석을 향해 정면만 바라본다.


공연 시간은 휴식시간 20분을 포함해 1시간 반. 폭풍으로 무산 위기에 처한 요술등불 축제를

토마스와 친구들이 힘을 합쳐 해결한다는 줄거리는 2, 3세 유아들이 따라가기엔 힘들 것 같지만,

그림책과 TV에서 보던 토마스 등 캐릭터를 눈앞에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서울 올림픽홀(30일∼12월 2일) 돔아트홀(12월 4∼16일)에 이어 수원 인천 광주 전주 대전 대구

부산 울산 등 지방 8개 도시를 돌며 내년 1월 13일까지 공연한다. 3만∼5만 원. 02-541-3150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입력 2007-11-29 03:02   수정 2009-09-26 02:56

출처: [동아일보] http://news.donga.com/3/all/20071129/85172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