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민우혁과 이지훈은 '안나 카레니나'에 대해 프롤로그 첫 장면부터 다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지훈은 "우리나라에서 보지 못한 장면이 나올 것"이라고 했고, 민우혁은 "오디션을 보기 전에 프롤로그 장면을 보고 무조건 이 작품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약 한 달 반 정도 연습을 했다는 두 사람은 "다른 작품에 비해 연습 기간은 짧은 편이긴 했지만 러시아의 연출가, 안무가, 음악감독님이 와서 섬세하게 지도해주셨다. 저희가 알고 있던 대극장 연기가 아닌 디테일한 연기를 많이 알려주셨다. 이 작품이 끝나면 성장해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브론스키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지훈은 "민우혁은 체격이 있어서 굉장히 군인스럽다. 서있는 자태만으로도 빠져들 것 같다"고 했고, 민우혁은 "지훈이 형은 정말 섬세하다. 형이 연기하는 걸 보면 저렇게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며 칭찬을 주고받았다. 두 사람은 50대 이상의 여성 관객은 민우혁이, 3-40대는 이지훈이 맡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민우혁은 "최고의 작품이 나올 것 같다.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겪은 사람들에게 다시 행복을 생각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안나 카레니나'는 1월 10일부터 2월 2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최된다.(사진=SBS 러브FM '올드스쿨' 캡처)
뉴스엔 황수연 suyeon99@